
국내 벤처기업의 홍채 인식 기술이 ISO 국제표준에 정식 채택됐다. 이에 따라 미국 이리디안이 20여년간 독주해 왔던 세계 홍채인식 시장을 국내 기술로 양분할 수 있게 됐다.
아이리텍(대표 김대훈 http://www.iritech.com)은 자체 개발한 ‘양안 홍채 동영상 인식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생체인식 분야인 ‘ISO/IEC 19794-6:2005’의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아이리텍의 홍채인식 기술은 홍채인식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표준(INCITS:International Committee for Information Technology Standards)으로 채택되면서 ISO 표준 채택이 유력시돼 왔다.
최병호 수석부사장은 “ISO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기 위해 창업과 동시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대표이사가 해외 활동에 집중하며 기술을 알려왔다”며 “국제표준 획득으로 이제 세계적인 시장에서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대기업이나 국책연구소 기술이 ISO 표준으로 채택된 적은 있지만, 벤처기업 기술이 채택된 사례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아이리텍의 ‘양안 홍채 동영상 인식기술’은 홍채를 32개의 섹터로 나눠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홍채 구조뿐 아니라 홍채홀(lacuna), 눈동자의 움직임, 속눈썹과 눈꺼풀을 전부 고려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99.9999% 이상이다. 특히 동영상 촬영으로 눈동자의 움직임까지 판단해 홍채 사진 등으로 위장 출입할 가능성을 없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