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변화의 바람` 모락모락

 정보통신부 내에 인사 및 조직개편 분위기가 솔솔 피어나고 있다.

사무관서 서기관 승진 인사가 내달 중순께로 잡혀있고 진대제 장관 취임이후 시도했던 ‘팀’제가 내년부터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IT839 전략 등 신성장 산업육성책을 만들어냈던 전략기획관실도 역할 변신을 시도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당초 일정보다 다소 늦춰진 서기관 승진 인사는 일단 대규모다. 대상은 행시 40회로 전체 승진인원이 17∼18명 수준이어서 본부 직원 대부분이 포함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변화는 연말연초로 예정된 조직개편 방향이다. 정통부는 우선 그동안 정보통신정책국서 전면 시행하던 팀제를 타국·실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나 장기적으로 팀제 방향은 맞지만 당장 공직사회에 전면 확대하기는 어렵다”면서 “내년도 확대 적용 범위와 방법은 고심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도입된 곳은 정보통신정책국 산하 6개팀(특별반 포함), 정보화기획실 산하 2개팀 정도다.

참여정부 들어 일부 부처들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팀제는 팀장에게 종전보다 권한과 책임을 더 크게 부여함으로써, 업무효율을 배가하자는 취지다. 통상 팀장은 현재 보직 과장직급이 일반적이지만, 원칙적으로는 직급의 제한도 없다.

전략기획관실의 역할은 신산업 육성 비전 제시였던 종전과 달리 IT839의 산업화·부가가치 창출 쪽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로선 국장급 보직의 전략기획관실 대신, 그동안 업무의 정체성을 놓고 어려움을 겪어왔던 정보화기획실을 보강하는 차원의 개편이 유력하다. 또 통신·방송 융합 규제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진흥국의 위상을 확대·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하지만 연말연초 진대제 장관의 거취에 따라 현재 고려중인 개편 방향이 재검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기관·사무관급의 보직 적체가 유난히 극심한 정통부가 내년이후 새로운 산업육성 방향 및 통합규제 환경에 대비해 어떤 식의 조직변화를 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