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특위 해체키로…오늘 회의때 정식 결정

6개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의 단일의사결정기구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위원장 조순용)가 6일 운영위원 회의를 열고 기구 해체 여부를 결정한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 관계자는 “6일 운영위원회의에서 그간 존속해온 지상파DMB특위를 해체할지, 해체한다면 향후 6개 사업자 간 협의를 어떤 형태로 조율할지 등에 대해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6개 사업자의 단일한 의사 결정을 위해 구성된 지상파DMB 특위가 이르면 이달 말 문을 닫을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는 엄민형 KBS 팀장, 고민철 MBC 기획실장, 이남기 SBS 기획본부장, 황명수 YTN DMB 단장, 조순용 유원미디어 사장, 김경선 한국DMB 사장 등 운영위원이 참석한다. 현재로선 해체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지상파DMB 단말기 제조사와의 중계망 공동 구축 및 운영 등 실무를 전담할 비상근조직이나 협회조직을 새로 발족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지상파DMB특위는 그동안 △중계망·송신망 구축 △단말기 유통 △콘텐츠 저작권 △사업자 간 채널 중복 조정 등 6개 사업자의 정책을 결정하는 단일기구로 활동해왔다. 특히 지하철 등 음영지역에서의 수신을 위한 중계망 구축 문제에선 주도적으로 나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들에 일정 정도 구축 비용을 부담케 하면서 문제를 해결키도 했다.

 지상파방송사 한 관계자는 “개국이 가까워짐에 따라 각사 이해관계가 복잡해지면서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며 “공동 과제보다 각사의 이해가 우선시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지상파DMB특위를 존속할 동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해체의 원인으로 KBS 등 지상파 3사와 YTN DMB 등 비지상파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어긋난 점도 거론됐다.

 업계 관계자는 “특위는 공동이익을 위해 각사의 소의를 버려야 의견 조율이 가능한데 개국을 기점으로 특위가 이 역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