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광반도체 산업기술 워크숍]`차세대 光源` LED 기술 `조명`

 세계 각국의 발광다이오드(LED:Light Emitting Diode) 산업 육성 프로젝트와 핵심 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제4회 광반도체 산업기술 워크숍’이 8일부터 이틀간 한국광기술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국광기술원(원장 김태일)이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광주시, 한국광산업진흥회, 전자신문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LED와 반도체 조명’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대만·중국·독일 등 전문가들이 각국의 LED 국책사업 현황을 발표한다. 또 반도체 조명 실용화의 관건이 되는 에피, 팹(Fab), 패키지의 핵심기술뿐만 아니라 LCD 백라이트 유닛(BLU), 자동차 조명 등 응용기술과 LED 표준화에 대한 토론도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될 세계 각국의 LED 주요 사업과 핵심기술의 동향을 미리 소개한다.

 LED는 저전력·고효율·환경친화적인 특성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기술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휴대단말기의 키패드와 소형 액정화면용 BLU의 수요에 힘입어 갈수록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중대형 LCD BLU, 자동차, 의료 및 바이오, 모바일 프로젝션 등으로 활용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인 SU(Strategies Unlimited) 로버트 스틸 박사는 ‘고휘도 LED의 세계 시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LED가 백열등과 형광등을 대체할 경우 반도체 메모리와 LCD 소재 및 부품 시장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야마구치대학의 다구치 교수는 지난 1998년부터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경제산업성(METI)이 추진해 온 LED 국책사업인 ‘21세기 빛(Light for the 21st century)’이라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는 13개 산업체와 4개 대학 및 1개 협회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참여해 5년간 600억원을 투입, 백색 LED를 개발했다. 지난해부터는 차세대를 겨냥한 UV LED와 의료용 LED를 겨냥한 2단계 사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대만 반도체 전문기업 FOREPI사 프랭크 치엔 박사는 대만의 고휘도 LED 산업에 대해 발표한다. 대만은 지난 2002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한 인프라 구축사업에 힘입어 LED산업이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대만 경제성은 지난 2002년 한 해 동안 약 2000억원과 미국 등의 해외투자 2500억원을 투입, LED 업체의 설비투자를 지원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5배 이상 되는 규모의 LED 제조설비를 구축해 가격 경쟁력과 기술수준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대만 경제성은 인프라 구축사업 후 국책연구기관인 산업기술연구소(ITRI) 주도로 11개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2년간 1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차세대 조명광원(Next Generation Illumination Light Source)’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중국 국가 반도체 조명 프로젝트연구소 우링 박사는 지난 2003년 6개 정부부처와 11개 지방정부가 ‘국가 반도체조명 프로그램(National Solid State Lighting Program)’을 추진해 현재까지 170억원의 사업비를 조성했으며 일반 조명용 LED 개발을 목표로 65개 산업체 및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자체 칩을 이용한 백색 LED 광속효율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서는 등 빠른 기술진화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7월 제13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LED를 국책사업으로 선정해 향후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

 미국 사우스캐롤리나대학 아스피 칸 박사는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 온 ‘차세대 조명 주도사업(Next Generation Lighting Initiative)’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10년간 약 5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조명 국가를 실현한다는 야심찬 계획이었으나 9·11 테러에 이은 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의회에서 예산승인을 받지 못해 3년 가까이 표류하는 불운을 겪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최근) 의회에서 예산안이 가결되면서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국책사업으로 LED 산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다만 독일의 주도로 지난 2003년에 유럽광산업컨소시엄(EPIC)이 구성돼 필립스·오스람 등 반도체 조명업체를 중심으로 광소자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유영문 한국광기술원 LED사업단장은 ‘한국 광반도체 연구 동향 및 육성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10대 차세대 국가성장동력 산업에 LED가 디스플레이 분야의 주요품목으로 포함되면서 국가적 지원의 틀이 마련됐다고 소개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광주광산업 육성과 부품소재사업을 중심으로 2004년부터 고휘도 LED 기술개발사업과 LED 시험생산지원사업 등 전략기술개발과 기업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지원규모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