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수출 물꼬 트인다

다음기술, 말레이시아 교육부와 합의

우리나라 교육정보화 모델인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이에 따라 e러닝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대외 위상 강화는 물론이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황대준)은 말레이시아 교육부와 국내 NEIS 시스템 개발기업인 다음기술(대표 이승복)이 최근 말레이시아의 웹 기반 학사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젝트에 우리나라의 NEIS를 적용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교육부 내 평가원 국장 등이 방문단을 구성해 12일 KERIS와 서울·경기교육청, 이천양정여자중학교 등 NEIS 시스템의 실제 적용 현장을 구체적으로 실사하는 일정에 들어갔다.

 황대준 KERIS 원장은 “말레이시아는 최근 국가적 차원에서 교육정보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의 NEIS를 채택할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말레이시아에서 NEIS 자체를 일괄 구매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NEIS 해외 진출의 첫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KERIS 측은 말레이시아가 지난 1997년 클라이언트 서버 기반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스마트 스쿨 어세스먼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 웹 기반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과정에서 해외 사례로 NEIS를 지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와 KERIS는 최근 국가 간 교육정보화 부문 단순 양해각서(MOU) 교환에 그치지 않고 e러닝 모델 수출을 위한 토털 컨설팅 및 국내 기업의 수출 연계도 가시화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속속 도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후진국들의 교육정보화 부문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신청이 증가하면서 KERIS는 이미 최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과테말라 3개국에 교육정보화 컨설팅 인력을 파견, 사업 타당서 등을 조사중이다.

 황 원장은 “이번 NEIS 수출을 포함해 교육정보화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인 지식 패키지의 해외 진출이 비로소 하나씩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e러닝 전문기업 및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수출 가능성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