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 실버페이스트 시장 지위 흔들린다

PDP용 실버페이스트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키던 듀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실버페이스트란 PDP 패널에 전극을 형성하는 핵심 소재로 미국 듀폰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듀폰은 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지키다 최근 PDP 패널 업체들의 생산 비용 절감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노리다케 등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일부 잠식, 시장점유율이 70% 정도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최근 제일모직이 공급 물량을 늘이는 등 국내 업체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실제, 제일모직은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실버페이스트의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국내 주요 PDP 패널 업체에 대한 공급량이 크게 늘며 듀폰을 맹추격하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양산 공급을 시작한 후 물량이 급증, 국내 주요 PDP 업체의 2개 라인에는 거의 대부분 공급하는 등 제1 공급 업체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공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 외에도 대주전자재료·동진쎄미켐 등도 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LG전자도 자체 개발을 추진하는 등 실버페이스트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DP 패널 업체들이 원가 절감에 나서고 국내 업체들도 일정 수준에 올라서면서 듀폰의 과점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