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다운로드 3000만건, 일일 평균 사용자 250만명의 토종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인 ‘곰플레이어’가 양방향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곰플레이어를 제공하는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 그래텍(대표 배인식)은 음악·동영상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맷의 멀티미디어를 지원하는 상위 버전을 1월부터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다.
그래텍이 선보일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곰플레이어는 IP 셋톱박스 역할을 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이다.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양방향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셋톱박스와 마찬가지로 웹상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동시에 양방향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를 위해 검색 기능, 편집 기능 등 콘텐츠를 즐기는 동시에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컨대 곰플레이어를 통해 영화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를 검색해 보고 싶으면 그 자리에서 실시간으로 곰플레이어의 검색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의 웹브라우저 방식이 아닌 단지 윈도 창으로 활성화되는 미디어플레이어 내에 다양한 부가 기능을 탑재, 명실상부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웹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래텍은 아마추어적인 성격을 지닌 사용자가 생성하는 콘텐츠(UCC)보다는 사용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 CGV, 쇼박스 등 영화 배급업체들과 영화 인터넷 판권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배인식 사장은 “많은 포털들이 내년부터 집중할 예정인 UCC의 경우 사적 복제와 저작권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며 “비즈니스 모델로 키워 나가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를 지닌다”고 밝혔다. 그는 또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가 아닌 멀티미디어 콘텐츠 포털은 웹브라우저보다는 미디어 플레이어가 더욱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올해 곰플레이어의 바람을 또 한번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