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호주에 원격 관측소 설치, 첫 성운 영상 공개

천문연과 연세대가 공동 촬영한 대마젤란 은하와 타란툴라 성운
천문연과 연세대가 공동 촬영한 대마젤란 은하와 타란툴라 성운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연세대학교(총장 정창영)와 공동으로 호주국립대 산하 사이딩 스프링 천문대에 호주 원격관측소를 설치, 지난 1월 초부터 가동에 들어가 첫 관측 영상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원격 관측소 설치는 지난 2002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서덜랜드에 건립한 남아공 관측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구축한 관측소는 지난 2004년 12월 설치를 시작한 것으로 하늘을 빠른 속도로 감시할 수 있는 50㎝ 광시야망원경과 7대의 PC로 구성된 컴퓨터 시스템, 각종 자동화 장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능형 SW와 로보틱스를 채택, 사람의 개입 없이 한국에서 무인원격으로 자동 운영된다.

이 시스템으로 촬영한 영상은 대마젤란 은하(LMC)와 타란툴라 성운의 모습이다. 대마젤란 은하는 우리 은하의 동반은하로 소마젤란은하와 함께 남반구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천체이다.

박장현 우주천문연구그룹장은 “오는 2007년께 칠레에 세 번째 관측소가 건립되면 남반구 하늘의 소행성과 변광 천체를 24시간 감시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된다”며 “미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감시 프로그램의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24시간 ‘별이 지지 않는’ 관측연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