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선임이 일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오는 28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발표할 예정이던 제8대 KISDI 원장 선임 일정이 미뤄지면서 공모 자체를 다시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차기 원장 후보가 3배수로 압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에 대해 정부 일각에서 이견이 제기돼 선임을 연기하는 방안으로 정해진 것으로 안다”며 “오는 28일 재공모 여부와 함께 향후 일정도 발표될 것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원장 후보에는 현재 이주헌 현 원장과 정인억 부원장, 김재일 교수(서울대 경영학과)로 3배수 압축된 상황이다.
원장 선임이 규정대로 진행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재공모에 나서려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오는 22일 차기 정통부 장관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후에 있을 차관 및 실국장 인사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상적 절차에 따라 진행된 KISDI 원장 선임이 정통부 인사의 거취에 따라 미뤄질 수도 있는 상황 자체가 기관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KISDI 주변의 한 인사는 “원장 공모와 정통부 장차관 교체 시기가 맞물려 각종 설이 나오고 있다”며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KISDI 원장 선임에 좀더 주체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헌 현 원장 임기가 오는 31일로 만료되기 때문에 28일 이사회에서 재공모를 발표하게 되면 신임 원장이 부임하기까지 일단 부원장 대행 체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