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업종단체와 `공동사업` 러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업종 B2B e마켓과 협단체 MOU 현황

 업종별 B2B e마켓업체들이 각종 협회·조합·단체 등과 B2B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상네트웍스가 금속가구조합, 금속공업조합 등과 B2B 공동구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어 컴에이지도 지난달부터 한국계측기연구조합과 손잡고 포괄적 B2B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빅빔 역시 최근 식품협회와 B2B분야에서 업무협력을 맺는 등 B2B업체들의 협·단체와의 전략제휴가 점점 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 3∼5개의 업종 단체들을 추가 접촉하고 있어 e마켓-협단체간 공동사업 추진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e마켓 입장에서는 기업을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 한꺼번에 협단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으며 거래규모의 대형화를 이룰 수 있어 여러모로 유리하다. 단체 수의계약제 전격 폐지로 활로 모색이 시급한 협단체 역시 B2B 공동구매를 통해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빅빔(대표 금상연)은 지난 19일 한국식품공업협회(회장 박승복)와 제휴해 식품 B2B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빅빔은 식품공업협회 회원사가 110개인데다 전체 2만2000여개 식품제조업체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제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식품 B2B사이트에 e마켓플레이스(www.dob2b.co.kr)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킬 계획이며 신용보증기금의 B2B전자보증을 이용해 현금구매 부담을 줄이고 구매력을 높이는 부분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빅빔은 식품공업협회 이외에도 전자업종 등 3∼4개 관련단체를 대상으로 추가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컴에이지(대표 김영욱)는 지난달 30일 92개사의 회원사를 갖고 있는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이사장 김봉택)과 협력 MOU를 맺은데 이어 최근에는 홈네트워크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등과도 B2B 공동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컴에이지는 이들 조합의 사이트에 e마켓 노하우를 접목하고 B2B 전자보증 및 전자결제, 기업신용정보 사업까지 종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 ASP를 통한 솔루션 제공, 컨설팅, 마케팅 등의 업무까지 지원해 중개형 B2B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힌다는 방침이다.

 김영욱사장은 “협단체, 조합의 경우 B2B를 하고 싶어도 전문인력이나 노하우가 부족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업체와 업종단체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네트웍스(대표 조원표)는 일찌감치 B2B 공동구매 사업으로 짭짤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이상네트웍스는 철강B2B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올초 금속가구조합과 공동구매 관련 MOU를 체결한데 이어 4월에는 금속공업조합과도 유사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금속공업조합(이사장 권혁구)의 경우 500여개 회원사를 갖고 있으며 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노재근)도 회원사 250개로 공동구매를 실시할 경우 e마켓이나 협단체 모두에게 부가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속가구조합의 경우 e마켓 구축을 통한 ‘철판 공동구매사업’으로 월 매출 10억원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