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장비·솔루션 업체들"신규 사업 찾아라" 분주

 디지털방송 장비·솔루션 전문업체들이 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 DMB방송국 구축 이후의 신규 사업 발굴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텍코리아·미래온라인·에이스텔 등 방송전문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 맹활약하던 업체들이 최근에 잇따랐던 케이블TV방송의 디지털전환, DMB 방송국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됨에 따라 새로운 매출원 찾기에 적극 나섰다.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환경에서 콘텐츠와 서비스등 새 부가가치를 찾거나 해외진출 등이 주를 이루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컴텍코리아(대표 노학영)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방향을 새로 설정하며, 다각화를 이뤄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디지털주파수공용통신(TRS) 시스템 업체 에이피테크놀로지와 디지털콘텐츠 온라인서비스업체 넥스텝미디어를 합병했다. 컴텍코리아는 이를 통해 디지털방송솔루션·TRS·디지털콘텐츠·패션앤브랜드 등 4개 축으로 회사 조직을 재편했다.

 김영교 부사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디지털방송 시스템이라는 인프라가 갖춰진 후의 먹거리를 고민해왔다”며 “디지털콘텐츠·디지털무선통신·디지털방송 등 수평 계열화된 성장엔진을 통해 디지털시대의 강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에이스텔(대표 이강현)은 방송 유관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진출과 새로운 플랫폼에 대응하는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IPTV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장비와 기술을 확보했으며, 휴대이동방송 등 새로운 플랫폼 시장을 위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또 방송 콘텐츠 제작과 푸시VOD 등 신개념 서비스를 통한 콘텐츠 보급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강현 사장은 “국내에서 확보한 방송 SI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 등 디지털방송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해외 진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사업의 경우는 전혀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기 보다는 방송 콘텐츠 유통 및 제작 등 방송 유관 분야에서 틈새시장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온라인(대표 남영식)은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대비한 콘텐츠 전송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에앞서 미래온라인은 지난해 콘텐츠전송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송출대행 사업 확대도 추진중이다. 송출대행 사업의 확대는 방송 플랫폼이 늘어나고 채널도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미래온라인 관계자는 “위성 송출대행 사업을 주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직업전문 교육채널인 잡TV 운영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온라인이 올해 초 헤럴드미디어와 맺은 잡TV 공동경영 계약은 지난 4월 파기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