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휴대폰업체 재기 `구슬땀`

 브이케이·맥슨텔레콤·세원텔레콤 등 전문 휴대폰 기업들이 생산공장을 가동하거나, 외부 자본유치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채권단의 반대 또는 금융권의 곱지 않은 시각은 한때 한국 휴대폰 산업의 허리를 지탱했던 이들 기업의 재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최종 부도처리된 브이케이는 사실상 법정관리 상태에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브이케이는 현재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관리인으로 선임된 이철상 대표를 중심으로 부품 구매와 생산을 재개했다.

이 회사는 또 오는 26일 열릴 제 1차 관계인 집회를 위해 채권자들의 채권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VMTS 등 해외 자회사 매각협상도 법원, 채권단을 중심으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이케이의 채권액은 주채권은행인 농협(295억원)을 비롯해 총 1800억원 규모다.

지난해 4월 자본잠식으로 상장이 폐지됐던 맥슨텔레콤은 M창업투자회사로부터의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앞서 맥슨텔레콤은 지난해 3월 120개 부품회사로 구성된 채권협의회 회장사인 이종욱 테크엠사장이 경영권을 인수, 기업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맥슨텔레콤은 앞으로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창투사를 대주주로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맥슨텔레콤 청주 휴대폰 생산공장은 위탁받은 단말기 및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임직원들의 체불임금 및 상거래 채권채무 관계 정리가 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주)한창으로의 매각(M&A) 협상이 채권단 반대로 결렬된 이후 파산선고가 내려진 세원텔레콤은 공장부지 및 건물 등 자산을 정리하는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김포공장은 휴대폰 전문위탁생산법인 (주)한창의 자회사인 한창EMS가 임차계약을 하고 팬택앤큐리텔 단말기를 생산중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