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3D 애니社 경기도에 스튜디오 세운다

美 유명 3D 애니社 경기도에 스튜디오 세운다

 미국의 유명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캔바엔터테인먼트가 한국에 상륙한다.

 25일 경기도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GDCA·원장 김병헌 www.gdca.go.kr)은 이번주 경기도청에서 미국 디지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캔바엔터테인먼트와 스튜디오 유치 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캔바사는 향후 5년간 총 600억원을 투자해 3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계획이다. 3D 애니메이션 전문 스튜디오 투자 유치는 아시아 국가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캔바엔터테인먼트는 국내에도 상영된 ‘빨간모자의 진실’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사 모리스 캔바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자 집단이다.

 캔바 한국법인은 이르면 다음달 애니메이션 제작에 필요한 장비 등을 설치하고 상반기에 본격적인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보통 한 편의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데 150∼200명의 인력이 투입되므로, 연간 450∼60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용될 인력은 모델러(캐릭터 등을 3D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사람), 애니메이터, 테크니컬 디렉터 등이 PDI, 픽사 등 해외 유명 스튜디오에서 경험을 쌓은 한국인들이며 100% 국내 인력을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GDCA 관계자는 “캔바가 싱가포르에 진출한 루카스 아트와 함께 3D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어 한국이 홍콩·싱가포르 등 디지털 애니메이션 기술 보유국과 우위를 겨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진흥원은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유치로 인력 양성 및 고용창출 효과 외에도 애니메이션 선진기업의 사업 추진 노하우와 기술이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국내에는 2편 이상의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곳이 없다”며 “3편 이상의 작품을 하며 경험을 쌓는다면 향후 세계 시장에 낼 만한 작품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중 애니메이션 제작에 필요한 장비 등을 설치하고 이르면 상반기에 본격적인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기도와 진흥원은 앞으로 국내외 3D 애니메이션 및 포스트 프로덕션 기업을 매년 2∼3개씩 집중적으로 유치해 15개 정도의 선도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