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저손실, 저렴한 네트워크 구성을 구호로 내건 지그비기반 단일칩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그비 기술은 이미 국내에서도 공장자동화 분야 등에서는 일부 상용화된 상태지만 가격이 저렴한 단일칩 출시로 홈네트워크나 가전기기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게돼 지그비 기술의 대중화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국내 팹리스 업체인 레이디오펄스를 비롯해 외국계 업체인 프리스케일반도체, TI, ST마이크로 등 외국계업체들도 잇따라 지그비 기반 칩세트 출시하면서 지그비의 장점인 저전력,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면서 블루투스나 기존 WIFI, RFID 등 기존 무선 통신 칩과는 다른 틈새 시장공략에 나섰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등은 고기능·고가형 제품이지만, 지그비는 와이파이의 높은 대역폭이나 블루투스의 고용량 데이터 전송 기능이 필요없는 출입문 센서, 휴대용 리모컨, 무선 재고 추적 장치 등 매우 단순한 데이터 통신망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팹리스업체인 레이디오펄스는 올 초 MG2400을 출시한데 이어 오는 9월에는 보이스코덱이 실린 MG2450을 본격 출시한다. 이 회사 왕성호 사장은 “내달 출시할 MG2450에는 음성인식 기능이 추가돼 무선 휴대폰 이어셋이나, VoIP폰에 탑재돼 저렴한 비용의 무선 음성인식 이어셋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I는 지난 2005년 칩콘을 인수하면서 지그비 기반 칩 개발에 나서 지난달 지그비칩인 CC243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위치엔진을 통해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 제품 기반의 수신기를 통해 신호의 세기로 위치를 계산해 PDA, 휴대폰 등으로 위치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TI코리아는 “CC2431이 하드웨어 방식의 위치엔진과 지그비 기반의 무선 네트워킹을 구성해 3∼5m의 정확도로 장비 추적, 재고관리, 환자 모니터링, 원격제어, 보안 관리 등이 가능하다”며 “송도 신도시 건설 등이 본격화되면 건물내에서 저렴한 비용의 네트워크 설치에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스케일반도체도 올 초 지그비 단일칩 MC1322를 내놓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했다.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재래식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없는 난방 환기 및 공기 조절 관리 영역에 지그비 센서를 배치하면 전체적인 시스템 비용을 대폭 절감하면서도 네트워크 환경관리가 가능하다”며 “이 분야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