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이 일본의 혼다자동차와 공동으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추진하는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학교 차석원 기계항공공학부 조교수는 14일 “삼성종합기술원과 혼다자동차 등은 지난 5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료전지 개발에 나섰으며 최근 여리인터내셔널과 릴라이언스에너지가 추가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여리인터내셔널은 지난 11일 스탠퍼드 대학 "컨소시움 펀드"에 3년간 60만불을 출연, 이곳에서 취득한 기술과 특허의 사용권을 갖게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여리인터내셔널은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지난 달 말 반도체 장비 업체인 큐로스(대표 정재학)를 121억5000만원에 인수했다. 여리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가한 릴라이언스에너지는 인도 2위의 전력 생산 업체다.
삼성종합기술원의 한 관계자도 “지난 1999년부터 자체적으로 연료전지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이번 스탠퍼드 대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3년 후 휴대폰 연료전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학은 지난 5월부터 원자층증착장비(ALD)를 이용한 박막형 연료전지를 연구 및 개발하고 있으며 이 대학 프리드리히 프린츠 교수가 주도하고 있으며 차석원 교수도 참여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각 업체는 연간 20만달러씩 3년 동안 총 6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해 현재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240만달러다. 스탠퍼드대학교는 이달 말까지 컨소시엄에 참여할 업체를 1개 더 모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 교수는 “스탠퍼드 대학의 프로젝트는 연료전지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반도체 나노 기술을 이용해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박막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