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해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저렴한 가격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컨버전스형 디지털 제품들이 큰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최대 인터넷 유통채널인 오픈마켓 G마켓·옥션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올 한해 히트 상품을 분석한 결과, 최첨단 기능에 디자인을 앞세운 MP3플레이어·내비게이션·게임기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서는 MP3P가 총 판매량 72만여건을 기록하면서 전체 판매량 순위 7위에 올랐다. IT·디지털 제품 가운데는 유일하게 MP3P가 10위권에 등재됐다. 젊은 이들의 필수품이 된데다 최근에는 기성세대들에게도 출퇴근길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수단으로 인기를 모았다는 분석이다.
옥션에서는 컨버전스형 내비게이션과 흥미를 더한 게임기, 감각적인 디자인의 음식물 처리기, MP3P 등 보다 다채로운 제품들이 올 한해 판매량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지상파DMB와 TPEG 등의 기능을 갖춘 차량용 내비게이션 제품인 ‘엑스로드 V7 시즌2’ 제품과 ‘아이나비 G1’은 각각 21만5000여개와 8만8000여개가 팔려 판매량 순위 4위와 11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던 ‘닌텐도 DS’ 게임기는 17만여대가 팔려나가 히트상품 7위에 올랐고, 그 주변기기도 현재 옥션에 등재된 물품건수만 3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기능성과 함께 저렴한 가격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내세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도 호응을 얻었다. ‘루펜 LF-07’ 제품은 지난 7월 출시된 후 옥션에서만 약 4만대가 판매되면서 올해 히트 상품 순위 15위를 차지했다.
깜찍한 디자인의 MP3P ‘아이리버 M 플레이어’는 총 1만5000여개가 판매돼 전체 판매량 순위 18위를 기록했다.
옥션 최문석 상무는 “온라인 시장의 소비 트렌드는 백화점·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에 비해 더욱 민감한 유행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올 한해 동안의 전체 키워드는 ‘미니’와 ‘엔저(일본 제품의 등장)’, 소형 퍼스널 기기의 확산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