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멕스, 반도체·LCD로봇 국내 1위

싸이멕스가 내년 4월 선보일 반도체 이송로봇 nexT 시리즈, 하모닉 감속기 대신 기어를 도입해 원가를 30% 낮췄다.
싸이멕스가 내년 4월 선보일 반도체 이송로봇 nexT 시리즈, 하모닉 감속기 대신 기어를 도입해 원가를 30% 낮췄다.

 신생 로봇업체 싸이멕스(대표 김성강)가 올해 반도체, LCD 로봇분야 국내 선두로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싸이멕스는 지난 2005년 12월 설립된 산업용 로봇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63억원, 올해는 100억원 남짓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 로봇업체인 다사로봇(160억원), 로보스타(280억원)의 예상매출보다 적은 규모지만 반도체, LCD 로봇분야의 매출만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싸이멕스는 매출 100억원이 모두 반도체, LCD로봇 95대를 관련 장비업체에 납품해서 달성한 실적이다. 반면 다사로봇이 연말까지 반도체, LCD로봇 분야에서 기대하는 매출은 약 82억원, 로보스타도 70억원 규모에 그친다. 싸이멕스의 약진은 올해 반도체와 LCD 투자가 최악인 상황에서 거둬낸 실적이라서 더욱 값지다. 게다가 모든 경쟁사들이 전년보다 매출이 감소한 반면 싸이멕스는 오히려 매출규모가 50% 이상 늘었다.

 이 회사의 급속한 성장배경에는 미국계 공장자동화업체 브룩스오토메이션 출신의 연구원들이 큰 역할을 했다. 김성강 싸이멕스 대표는 브룩스오토메이션의 한국지사장을 7년간 지냈고 전체 직원 40%가 같은 회사 출신이다. 싸이멕스는 반도체 전공정용 진공로봇 등 6개 모델의 로봇장비를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다. 또 하모닉 감속기 대신에 값싼 기어를 이용해 생산비용을 30% 줄인 차세대 반도체 로봇 ‘nexT’ 시리즈도 내년 4월 출시할 계획이다. 김성강 싸이멕스 사장은 “내년에는 삼성전자, LPL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정되어 있어 내수시장에서만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일본기업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