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메카텍이 대만 CMEL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양산장비를 수출한다.
국내 OLED 장비업체가 선발주자인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AM OLED 양산장비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메카텍(대표 김영식)은 대만 CMEL의 3.5세대(620×720㎜) AM OLED 양산라인에 3000억달러 규모의 증착 및 봉지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만 LCD업체 치메이옵트로닉스(CMO)의 자회사인 CMEL은 지난 4분기부터 삼성SDI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모바일기기용 AM OLED를 양산중이다. CMEL은 두산메카텍 신규장비 도입을 통해 현재 2인치 기준 월 80만개의 생산능력을 100% 늘려 월 16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메카텍 신호선 전무는 “CMEL의 첫 번째 양산라인에는 일본 장비업체가 증착 및 봉지장비를 이미 공급했고 이번 장비 수주전에서도 이 업체와 막판까지 경쟁을 펼쳤다”며 “이번 공급계약은 일본 업체가 독식해온 OLED 장비시장의 두터운 아성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소개했다.
두산메카텍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새해 AM OLED 신·증설 투자를 앞둔 삼성SDI·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4세대 OLED 장비를 삼성전자에 공급해 40인치 TV용 OLED 생산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LG필립스LCD에 2세대 AM OLED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업계는 국내외 디스플레이 대기업들의 AM OLED 시장 진출이 잇따르면서 관련 장비 시장규모가 2010년에는 연간 5000억원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