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업계, 프리미엄브랜드화 주목

 국제물류업체들이 배송 서비스뿐만 아니라 컬러풀 배송 박스, 튀는 수송트럭 디자인 등 이른바 ‘디테일’을 살리는 동시에 물류시스템을 최적화한 프리미엄브랜드 전략을 추구해 주목된다.

7일 복합물류업체 대한국제물류(대표 홍호선)는 지난해까지 코팅박스, 컬러박스 등을 도입하고 킹버블 등 특수 포장재 및 포장실명제 등을 시행한 결과 2003년부터 지난해 까지 매년 40% 이상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허용수 부장은 “해외 이사를 계획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부유층인 경우가 많다”며 “특히 고가품이 많기 때문에 정교한 박스 포장을 원해 이 같은 고급 배송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허 부장은 “포장비용은 더 비싸지만, 물류시스템 최적화로 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가 드라이브 인 랙 시스템을 통한 창고 최적화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양방향으로 물건을 하나씩 담을 수 있는 팔레트 인 방식을 채용하지만 이 회사는 양편에 5개씩 총 10개의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 랙 방식을 채택해 창고를 운영한다.

 국제이주화물운송서비스 전문업체인 씨에스월드와이드(대표 최철수)는 지난해 11월 자사의 배송트럭에 풍경화를 그려넣고, 자체 제작한 캐릭터를 부착했다. 시행전과 시행후를 비교했을 때 20퍼센트 가량 매출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현수 해외사업부 차장은 “물류업체는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며 고객에게 친밀감과 가족적인 분위기를 주기 위해 이같은 작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서울 강남, 압구정 등 해외이사 수요가 많은 곳에서 자사의 트럭을 우연히 발견하고 알음알음으로 문의전화도 심심찮게 걸려온다는 것이다. 이 차장은 “이삿짐 서비스는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 게 기본이다”며 “명품 이사는 디테일을 살리는 데서 출발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