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파 3사와 유튜브가 서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서울디지털포럼 참석차 방한한 데이비드 은 구글 콘텐츠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은 최근 저작권 분쟁이 일었던 지상파 3사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이다”고 밝혔다.
그는 6일 한국에 들어와 지상파방송국 관계자들을 만나 유튜브의 ‘비디오 검증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디오 검증 기술은 유튜브가 개발한 저작권 보호 기술로써 저작권자가 유튜브에 제공한 콘텐츠와 이용자가 올리는 콘텐츠를 대조해 저작권 침해 여부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저작권자는 자신의 저작물이 유튜브 내에서 유통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추적, 수익모델화, 공유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유튜브는 현재 BBC·NBC·CBS 등의 방송국에 이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비드 은 부사장은 “현재 국내 한 지상파방송국과 비디오 검증 기술 활용을 테스트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기업에 이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으며 수익화 모델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지상파방송국들이 제기한 저작권 침해 논쟁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저작권 분쟁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 초기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즉답을 회피하면서 저작권 분쟁 발생 시 기본적인 해결 방안이 “비즈니스 차원의 논의”라고 대답해 협상으로 해결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유튜브의 10분룰(업로드하는 파일의 분량이 10분이 넘을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지상파방송 콘텐츠 재전송을 불가능하게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 부사장은 다양한 콘텐츠와 글로벌 서비스라는 점이 유튜브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사용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욕구가 증가하고 있고 한국 콘텐츠기업 역시 세계 진출을 꿈꾸기 때문에 유튜브가 이 수요를 충족하는 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