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 부품업체 임원이 출간한 책이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포털 다음에서만 하루 조회수 12만건을 기록한 ‘인맥관리의 기술’이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커넥터회사인 씨넷에 몸담고 있는 김기남 전무. 왜 이러한 책을 썼을까하는 의문을 표시했더니, 돌아온 답은 명쾌했다. “전자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인들이 이 책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으면 합니다”
김기남 전무(50)는 모든 사업의 성패는 사람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인맥관리 노하우를 전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는 1986년 태광산업 입사를 시작으로 전자업계에서만 20년 넘게 일했다. 그러면서 쌓은 인맥이 무려 1만명에 달한다. 물론 대다수가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책의 추천사에서도 삼성, LG 임원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내에서 공들여 키운 인재를 관리하고, 또 외부에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떠한 노력을 하느냐가 중요하며 전략적인 접근도 필요합니다”
김 전무는 책상에 인맥관리 계획표는 물론 휴대폰 문자메시지 발송함까지 두고 인맥을 별도로 관리한다. 늘 관심을 갖고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씨넷에 합류한 2005년 이래 3년동안 20명의 직원을 외부에서 데려왔다. 이들이 있었기에 씨넷은 지난해 매출 116억원에서 올해 300억원을 바라보는 회사로 성장했다.
“아무리 경기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핵심인재들을 잘 관리하는 회사는 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들과 함께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가는 것이죠”
김기남 전무는 씨넷을 세계 1위의 커넥터회사로 만들겠다는 꿈이 현실이 되는 날까지 동료들과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