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과학기술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12위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원장 이준승)이 OECD 회원국의 2008년도 국가과학기술역량을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에 이어 올해도 12위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역량평가는 자원·환경·네트워크·활동·성과의 5개 분야에 대해 31개 지표로 나누고 OECD 30개국을 비교해 과학기술역량종합지수(COSTII)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 우리나라 COSTII는 11.24점(31점 만점)으로 OECD 전체 국가 평균인 10.09점보다 높았다.
순위는 평가가 시작된 2006년 이후 1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COSTII 1위 국가(미국)를 100으로 한 상대수준은 2006년 51.5%, 2007년 52.9%, 2008년 53.5%로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평가 결과를 보면 활동부문(GDP 대비 연구개발투자총액 비율, 산업부가가치 대비 기업연구개발투자비율 등)과 성과부문(연구개발투자 대비 특허건수 등)이 각각 3위와 9위로 강점인 반면, 네트워크부문(국제협력, 기업간 협력 등)과 환경부문(지식재산권 보호정도, 새로운 문화에 대한 태도 등)은 각각 22위와 18위를 기록했다.
교과부는 이번 과학기술역량 평가 결과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외형적 성과는 크게 성장했으나, 네트워크와 환경 등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