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3G 서비스 시작부터 줄곧 고수해 온 ‘3G 1위 전략’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KTF는 2009년 ‘3G 1위 전략’을 더 이상 가입자 중심이 아닌 서비스와 요금 브랜드 측면에서의 1위로 그 성격을 달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3G 점유율 부분에서의 SK텔레콤의 추격에 대해서도 별다른 마케팅적 대응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지난해 12월 말 기준) 양사의 3G 가입자 현황은 KTF 826만6,081명 SK텔레콤 823만9,455명으로 작년 1월 기록인 70만3,737명의 격차가 2만6,626명까지 줄어든 상태.
업계에서는 빠르면 이번 달이나 내달 안에 3G 가입자 순위가 역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KTF는 가입자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마케팅에 주력했던 과거와 달리 SK텔레콤의 3G 가입자 역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대신 가입자 부분에서의 실적보다는 서비스와 요금, 브랜드 부분을 강화해 ‘3G는 KTF’라는 이미지 형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F는 올해 ‘쇼킹제휴팩’과 이동통신 제휴모델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앞서 과도한 3G 마케팅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속내다. 또한 2008년도 3G 가입자 목표를 달성하고 전체 이용자 중에서 3G 가입자 비중이 50% 넘긴 상황에서 이제는 자연스러운 가입자 증가를 유도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KTF의 한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3G 가입자 목표를 달성한 만큼, 이제는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예전과 같은 마케팅을 통한 가입자 유치보다는 서비스 강화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행민 KTF 사장은 5일 시무식에서 “물량과 숫자, 지표에 의한 외형 성장이 아닌, 고객의 니즈와 욕구에 기반한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며 “쓰고 싶은 서비스, 갖고 싶은 단말기, 자부심 넘치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3G 1위 전략’의 수정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