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융합서비스, 공교육 파수군으로

 사교육비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IPTV·인터넷전화(VoIP) 등 신규 방송·통신서비스가 ‘공교육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1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영어 공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IPTV를 통한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현재 일부에서 진행해 온 시범서비스를 조기에 전국 단위 서비스로 확대한다. 정부 정책에 따라 지난해 KT·SK브로드밴드·LG데이콤 IPTV 3사는 각기 컨소시엄을 구성, 서울·경기·충북·충남 4개 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관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IPTV 교육콘텐츠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교과부는 “TV에 친숙한 초등학생에게 오락과 교육이 결합된 영어 프로그램을 제공해 가상 외국체험 등 쌍방향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며“교사 교과연구회 공모 지원 등을 통해 교사·학생 참여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IPTV의 장점을 활용한 시범 콘텐츠 우선 개발 보급과 IPTV 시범학교 운영 및 교사 연수를 통한 IPTV 활용 우수 모델 발굴 및 확산에도 주력한다.

정부는 IPTV를 활용한 영어 공교육이 안정화되면, 이에 그치지 않고 민간 유명 온·오프라인 학원강의 활용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도서·산간 지역에서 우수 외국어 교육콘텐츠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IPTV 서비스 조기 전국 확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초·중·고 24만1368개 교실에 IPTV 교육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인터넷 환경을 50Mbps급 이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추경예산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와 별도로 KT는 이달 초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과 온·오프라인 교육서비스 ‘7WISE홈스터디’ 제공에 관한 협정을 맺고 경기교총 산하 1600여 초·중학교 교사에게 교육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전화 역시 공교육 현장에서 학습 연계 도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옥션 스카이프는 최근 인천시교육청과 협력해 인천 도서지역 27개 초·중학교 67학급 1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스카이프 영상통화를 통한 외국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교육 현장에서 신규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사교육비 절감과 함께, 사업자 입장에서는 IPTV 전국 확산이라는 부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