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작년 매출 19조 육박…영업익 9452억

KT가 대규모 명퇴비용으로 지난해 4분기 일시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선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연간 누적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18조9558억원을 기록했다.

KT(회장 이석채 www.kt.com)가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화수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수익의 성장에 힘입어 4사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4조7476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누적 매출은 18조9558억원을 기록, 합병을 가상한 2008년 가이던스 매출 18조9328억원보다 23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4분기 대규모 명퇴비용 8764억원이 반영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 영업이익도 9452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명퇴비용을 제외한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1조8216억원이다.

또 분기순이익은 역시 44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연간 누적 순이익도 6051억원을 기록했다. 명퇴비용을 제외한 연간 누적 순이익은 1조2694억원이다.

사업별 분기 실적은 무선사업이 매출 할인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증가 및 데이터매출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7.5% 성장했다.

전화 매출은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가 지속되어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했으나 인터넷전화 가입자수의 견조한 증가로 전체 유선 가입자 기반은 1975만명으로 2000만명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한 쿡 인터넷은 가입자수 순증이 지속되어 총 69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나 결합 및 장기이용 등 할인 증가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와이브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5.5% 상승했다.

쿡 TV는 실시간 채널과 VoD 등 콘텐츠 확충 및 다양한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수가 110만명을 돌파하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9% 상승했다.

한편, KT는 올해 ‘컨버전스앤스마트’ 성장전략 추진을 통해 19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무선데이터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유무선통합(FMC) 활성화 및 기업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변화 등 통신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투자비는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인 3조2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연학 전무는 “작년 한 해 KT는 기업의 체질 개선에 힘쓰는 한편, 통신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2010년은 무선데이터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IPTV 및 인터넷전화 등 신성장사업과 컨버전스를 통한 기업고객시장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