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는 아이스쇼를 3차원(D)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기 아이돌그룹의 뮤직비디오와 공연도 3D 촬영이 예정돼 있어 국내 3D 콘텐츠 수요 활성화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B스포츠는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을 3D로 촬영 할 예정이다. IB스포츠는 김연아 아이스쇼를 3D로 촬영해 극장에서 상영할 방침이다.
연예계에도 3D 열풍이 불어닥쳤다. ‘만만하니’로 알려진 아이돌 그룹 유키스가 3D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빅뱅도 3D 실험촬영을 진행했다. 역동적인 댄스를 보여주는 이들의 공연과 뮤직비디오 또한 3D 영상의 진가를 보여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직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실험촬영이 이어지는 만큼 조만간 대중 앞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라이프는 작년 12월 스노보드 경기를 3D로 촬영했으나 품질 문제로 공개하지 않았다. 김연아 아이스쇼를 성공적으로 제작하게 되면 국내에서 대중을 대상으로 상영하는 첫 3D 시청 스포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 월드컵 3D 촬영물도 국내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는 3D 방송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로 했다. 국내 처음으로 축구 경기를 3D 라이브로 중계하는 것은 물론이고 3D로 배우는 골프 레슨 프로그램 ‘3D 골프’를 신설한다. 이를 위해 3D 입체감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줌 인·아웃 기능이 있는 최첨단 3D 제작 중계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3D 골프 외에 ‘3D 마술쇼’ ‘3D 패션쇼’ ‘3D 쿠킹쇼’ ‘요가다이어트’ ‘3D 쇼케이스’ 등도 제작한다. 올 5월에 개최되는 ‘2010 내셔널실업축구리그’를 3D로 생중계하고,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난타’ 등을 실황중계할 예정이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2D를 3D로 전환하는 것은 아직까지 입체감이 부족하다”며 “프로그램 자체를 3D 장비로 촬영·편집하고 3D 방식으로 송출해 시청자들이 3D 영상의 입체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편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