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비즈니스 인사이트 2010] `소통`을 따르면 `성공`이 보인다

 ‘소통에서 수익으로.’

 3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소셜 비즈니스 인사이트(Social Business Insight) 2010’의 캐치프레이즈다. 말 그대로 소셜미디어가 사회적 소통의 도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비즈니스 툴로 성장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학관 전문가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소셜미디어의 비즈니스 가치를 공유한다.

 

 ◇기업에선 이미 소셜미디어가 대세=소셜미디어에서 비즈니스 가치를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많은 사람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고, 그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특히 네티즌뿐만 아니라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끌어안기 시작했다. 세계적 기업은 이미 새로운 고객과의 소통 창구로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

 글로벌 홍보대행사인 버슨마스텔러가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3개월 동안 포천지 선정 상위 100위 기업의 소셜미디어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79개 기업이 트위터,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네 가지 소셜미디어 중 한 가지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80%에 가까운 주요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에 참여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이용 사례가 맥도날드다. 맥도날드는 올해 4월 소셜미디어를 전담으로 관리하는 임원직을 새로 만들었다. 맥도날드는 릭 위원이란 임원을 ‘소셜미디어최고관리자(SCD:Social-media Chief Director)’로 발령했다. 릭은 와이프로거(블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주부)를 중심으로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성장 가파르지만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소셜미디어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에 큰 영향을 준다. 소셜미디어가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는 배경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소셜미디어 마케팅이 기업의 주요 전략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라고 꼽는다.

 IT 전문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는 2014년에 이르면 기업 이용자의 20% 정도가 이메일보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더 중요한 대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회사는 또 2012년에는 기업의 50% 이상이 트위터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셜미디어의 성장세가 반드시 기업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지는 못한다. 가트너는 역시 IT 주도의 소셜미디어 프로젝트는 여전히 70% 이상의 높은 실패율을 기록하고,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꾸리는 소셜미디어 프로젝트도 절반의 성공(혹은 실패)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소셜 비즈니스 인사이트 2010은 실패 확률을 줄이고자 마련된 자리다. 각 분야 전문가가 내놓는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자사의 상황에 맞는 소셜미디어 비즈니스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게임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 SNG=소셜미디어가 게임과 만나면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라는 새로운 산업의 등장이 기대된다.

 SNG의 가장 큰 특징은 지인과 소통하는 동시에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기존 소셜미디어의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SNG도 이미 많이 나와 있다.

 SNG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바로 즐길 수 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없고 개발비도 기존 온라인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유통사나 퍼블리셔도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

 해외에선 ‘징가’라는 업체가 SNG 분야 성공사례의 전형이다. 징가의 기업가치는 무려 33억달러(약 3조8000억원)로 6억7400만달러(7500억원)의 트위터보다 5배나 많다. 국내 게임시장 1위업체인 엔씨소프트의 시가 총액(3조원 상당)보다도 높다. 시장조사업체 싱크에퀴티는 2012년 북미 시장에서만 SNG 시장 규모를 20억달러(2조2000억원)로 예상했다.

 국내 게임 업체도 SNG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소셜게임을 접할 수 있는 곳은 네이트 앱스토어 정도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선도 업체들이 이제 SNG를 내놓고 있으며 컴투스나 게임빌 등 대표적 모바일게임업체들도 SNG 개발에 돌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