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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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단상]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준비하자

요즘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라는 단어가 일반 대중에게 많이 익숙한 단어가 되어가고 있다. 최근에 신문이나 정치인과 연예인 입을 통해 언급되면서 대중에게 파고들고 있는 듯하다. 해외에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말고도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싸이월드가 세계 첫 SNS라고 생각하나 싸이월드가 모델로 삼은 식스디그리즈닷컴(SixDegrees.com)이라는 사이트가 1997년에 이미 미국에 존재했다.

그리고 SixDegrees.com을 비롯한 모든 소셜네트워크 사이트가 모델로 삼은 식스디그리즈의 분리(Six Degrees of Separation)라고 불리는 보편적 개념이 있었다. `케빈 베이컨의 6단계의 원리`라고 불리는 이 개념은 케빈 베이컨이라는 배우가 중심이 되어 평균 3.65단계를 거치면 할리우드의 모든 사람과 연결되며 좀 더 나아가 6명을 거치면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과 연결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러브스쿨이 2000년도에 1000만 회원을 보유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크게 성공했다가 1년여 만에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그리고 그 이후에 프리챌과 싸이월드가 각축을 벌이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싸이월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하지만 위와 같은 환경이 2007년도에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의 출시와 더불어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1990년도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이 PC산업의 활황 및 www의 성장으로 1가정에 1대의 PC 보급에 기초하였다면 앞으로의 소셜네트워크의 확장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한 1인 1대의 모바일 기기의 보급에 기초하게 된다.

변화에 맞추어 해외에서는 Dodgeball.com이라는 모바일 인맥구축 서비스가 생겼다가 구글에 인수되었으며, 전송하는 글자 수를 140자로 제한한 트위터, 자신이 직접 방문한 장소를 스마트폰의 GPS기능을 이용해 등록하는 포스퀘어 등이 모바일 시대에 맞추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의 싸이월드로 인한 높은 진입장벽으로 많은 업체들이 고전을 하다 최근 들어 아이폰 앱을 사용해 무료문자를 보내는 카카오톡, 개인의 관심사 키워드를 이용해 관심정보 및 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확장하는 스타플, 자신이 방문한 곳의 리뷰를 올리는 런파이프 등이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스타플에서 시도하고 있는 관심사 키워드는 `감성` 및 스토리텔링을 서비스의 근간으로 하며 사이버상에 존재하는 임의의 페이지가 아닌 실존하는 별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로 사이버상의 임의의 페이지에 감성을 입히던 싸이월드의 감성서비스와는 다른 차원의 감성적 접근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감성서비스에 모바일을 통한 실제적인 요구가 결합될 때 보다 폭발적인 시너지가 나오게 되리라 생각한다.

2010년 이전의 데스크톱 PC의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및 소셜네트워크의 성장을 돌이켜 봤을 때, 현재 모바일기기 보급률은 태동기에 불과하다 현재까지는 트위터나 포스퀘어가 모바일에 맞게 변화된 서비스로 보이나, 앞으로의 3~4년 동안은 보다 더 변형된 새로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출현하게 될 것이다.

윤경석 위콘커뮤니케이션즈 대표 ksyoon@weconiz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