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이 발전할수록 수질오염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수질분석기술도 다양하고 심도 있게 발전해야 합니다.”
수질분석 전문 업체 휴마스의 이근헌 연구소장은 관련 기술 개발에 몰두해 온 이유를 이렇게 대답했다. 물을 사서 먹어야 하는 시대에 정확하고 신속한 수질분석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수질 분석기는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오프라인 분석기와 현장에서 모니터링용으로 사용되는 온라인 분석기로 구분할 수 있다. 휴마스는 창업초기 수질분석기가 전량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 질소 · 중금속 등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오프라인분석기술 개발에 전력해 총 80여종의 수질분석시약과 3종의 수질 분석기를 확보했다. 이 제품들은 현재 대학교 · 연구소 · 폐수배출업소 · 환경사업소 등 약 700곳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 · 중국 · 필리핀 ·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다.
휴마스는 축적된 광 계측기술을 활용해 이화학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분광광도계를 국산화 했으며, 휴대형 탁도 측정기 · 잔류염소 측정기 · 먹는 물 분석기 등도 상용화했다. 또 생물학적 분석 분야까지 개발 범위를 넓혀 먹는 물의 대장균 존재 여부를 손쉽게 테스트 할 수 있는 대장균 키트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소장은 “우리 제품 출시와 함께 외국제품의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져 수입대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자동화 및 온라인화 추세에 따라 원격으로 측정 · 관리 · 제어까지 가능한 온라인 분석기도 개발해 왔다. 질소 · 인 자동분석기, 탁도 연속자동측정기, 잔류염소자동측정기 등을 개발해 국립환경과학원의 형식승인도 통과했다. 특히 탁도 연속자동측정기는 유럽인증과 중소기업청 성능인증을 획득했고, 올해 수자원공사에서 개최된 수도 기술 경진대회에서는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개발한 대장균 자동 분석기는 정수장에 시범 적용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휴마스는 그간 ISO 9001 인증, 8건의 유럽인증, 중국형식승인까지 획득해 대외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환경의 날에는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일본의 한 수질분석기 전문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철 · 인산 · 실리카 등의 자동분석기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소장은 “휴마스의 강점은 광 계측기술과 정밀화학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단순히 기계장치로서의 분석기가 아닌 수질분석기술의 화학적 데이터베이스가 부가된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휴마스 부설연구소에서는 분석이 어려운 산업폐수 · 공정수 · 해수를 분석하는 맞춤형 분석법을 찾아 제공하고 있다”며 “수질관련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