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녹색 기술 협력할 국내기업 찾는다

글로벌 화학 · 의약기업 머크(Merck)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태양광, 2차전지 등 녹색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국내 기업 발굴에 나선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머크는 이날 코트라 국제회의장에서 지경부 · 코트라와 공동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머크로부터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원하는 기업 · 대학 · 연구소들을 만났다.

머크는 이번 설명회에서 국내 전자소재, 신재생에너지 기업 등에게 회사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머크는 10월까지 협력대상 기업을 모집, 올해 말까지 기술성 및 사업성을 검토해 내년 3월께 협력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행사에서 클라우스 보핑거 머크 신기술개발 총괄부사장이 머크의 이노베이션을, 우도 하이더 신사업개발 담당부사장이 글로벌 비즈니스 현황을, 이동재 액정사업부장이 연구개발 관심 분야 등을 소개했다.

천영길 지경부 투자유치과장은 “머크는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한국에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을 동시에 투자해 온 기업”이라며 “글로벌 유력기업과의 연계는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부문 세계 최대 원료업체인 머크는 최근 스위스 생명공학 제약사 `세로노`, 미국 생명과학회사인 `밀리포어`를 인수했고, 한국에서도 통합작업을 진행 중이다. 화학분야에서 디스플레이 소재인 액정 외에도 신소재 개발,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99억2400만달러(11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지경부는 앞으로도 포천, 포브스 500대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투자유치, 공동 연구개발을 연계하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