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KT `에그`의 대항마를 출시한다.
상품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타원형인 에그와 달리 직사각형이며 와이브로뿐만 아니라 WCDMA 신호까지 와이파이 신호로 전환하는 신제품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이달 내로 와이브로와 WCDMA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시켜주는 3W 라우터를 출시한다. 현재 제품 호환성 검사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시켜주는 제품인 `브릿지`를 출시하긴 했지만, WCDMA 신호까지 와이파이로 전환시켜 주는 장비는 없었다. 특히 SK텔레콤의 3W 라우터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주는 KT의 에그와 직접 경쟁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다 7회선까지 수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신호 커버리지도 100m로 넓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KT에 비해 와이브로 커버리지가 열세인 SK텔레콤은 이 제품 출시로 WCDMA 망을 통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직 구체적인 요금제나 전략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KT의 에그 대항마로 내놓은 만큼 비슷한 수준에서 요금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크기는 일반 휴대폰 크기로 타원형인 에그와는 달리 직사각형 모양을 띠고 있다. 제조는 SK텔레콤에 USB 모뎀을 공급하고 있는 중소기업인 씨모텍에서 개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제품 공급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와이브로와 이동통신망을 모두 활용, KT의 에그보다 더 넓은 커버리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KT의 에그는 현재 약 5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3종류의 단말을 출시하고 있다. 제품별로 3개나 7개 회선을 이용할 수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