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박주완 금호석유화학 기술담당상무는 “환경 분야 투자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지만 이것이 향후 원가절감 및 경쟁력 상승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온실가스감축 · 에너지비용절감 등 환경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기업경영에 있어 어려운 순간도 맞이했지만 환경부문에 대한 투자는 항상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박 상무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박 상무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바로 `고효율저비용 구조의 달성`이다.
“에너지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부문에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 단순한 일은 아닙니다. 중국 등 개도국 화학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원가의 상승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투자가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투자에 있어 적기라는 것이 경영진의 판단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이 이처럼 환경 분야에 큰 비중을 두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데는 박찬구 회장의 환경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해외 선진기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뒤쳐지지 않게 환경경영을 진두지휘 하는 것이 바로 박찬구 회장이다.
“환경 분야에 있어 규모가 큰 투자라 할지라도 필요한 부분이라면 미루면 안 된다는 것이 회장님의 생각입니다. 자연스레 모든 임직원이 환경에 대한 가치를 중요시여기고 항상 경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박 상무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온실가스 · 에너지목표관리제도에 대해서도 어느 기업보다 적극 ·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평균 에너지사용량이 2만 테라줄을 상회해 관리업체로 지정됐다. 몇 해 전부터 이미 온실가스 측정 · 보고 · 검증(MRV)산정체제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7개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매년 분기마다 실시해 오던 에너지 담당자 회의를 올해 1월부터 월례 회의로 강화시켰다. 또 최근 해외전문기업의 컨설팅을 통해 각 공정 및 설비별로 추가적인 에너지절감 방안을 도출하고 현장에 반영해 목표관리제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인간과 환경을 파트너로 미래를 창조한다는 비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전이 곧 소비자와 나아가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의 조건인 시대가 됐습니다. 뼈를 깎는 생존노력 속에서도 금호석유화학의 핵심경영가치인 환경경영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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