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가 반도체 펀드 조성과 파운드리 개방 등 대 · 중소기업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제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동반성장 5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협회는 반도체 펀드를 조성하고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공동개발 및 구매 품목과 성능평가 대상 분야도 확대할 방침이다.또 파운드리(위탁생산) 개방을 확대하고 스타 팹리스(설계전문회사) 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확립에도 주력한다. 중소기업 핵심역량 확보와 경영혁신 등을 위한 전문인력도 지원한다.협회는 동반성장과 관련한 세부 실행계획을 내달까지 마련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선 지식경제부 중심으로 마련한 `반도체산업 2015 비전` 발표됐다. 오는 2015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을 7.5%까지 확대하고, 현재 21% 수준인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을 35%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스템 반도체와 장비분야 고용인력을 5만7000명까지 늘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팹리스 기업 30개도 육성할 방침이다.한편 이날 행사에선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우남성 삼성전자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정수홍 피케이엘 사장이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김동균 하이닉스 전무는 산업포장을, 남상권 세메스 사장과 김재정 서울대 교수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최경환 장관은 “진정한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메모리 반도체보다 시장 규모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시스템 반도체와 장비재료 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