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영업망 확보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시장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선도주자는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지난 8월 한국타이어와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상호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윤활유나 타이어 등 유통구조가 유사한 제품의 판매망 개척에 공조하고 나선 것이다. 양사가 보유한 해외거점을 공동 활용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는 해외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려는 GS칼텍스가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중국에서 주유소 운영 및 복합PP(폴리프로필렌) 업체를 인수했으며, 인도에서는 윤활유 판매법인도 세웠다.
에쓰오일(S-Oil)은 지난달초 STX와 에너지사업 분야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STX가 보유한 전세계 140여개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운 운송 능력을 적극 활용해 에쓰오일의 석유제품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그룹사가 없는 에쓰오일로선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STX의 중동지역 진출 전략과도 딱 맞아떨어졌다.
SK에너지도 최근 현대상선, 현대로지엠과 합작 물류회사인 ‘내트럭프랜즈’를 설립하면서 해외 영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내트럭프랜즈’는 이들 3개사가 축적해온 온·오프라인상의 방대한 화물정보망을 기반으로 물류 공급망관리(SCM)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컨테이너,벌크 화물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화주와 운송자 사이의 직거래를 주선하는 등 물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현대상선 현대로지엠의 글로벌 육·해상 네트워크를 이용해 기존 화물사업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는 지난해 베트남에 진출, 최초 정유공장인 BSR의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주유소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