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장비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내장한 신제품으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송장비 업체들이 일본 방송장비 전시회에 대거 참가하고, 총판을 확보하는 등 일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장비 제조업체들이 일본시장에 선보이는 제품들은 주로 HD·양방향방송·3D 관련 솔루션 등으로 최신 방송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다.
일본은 소니와 파나소닉을 비롯해 세계적인 방송장비 제조업체들이 많지만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솔루션 부문에서는 한국 장비가 호평을 받고 있다.
비주얼리서치(대표 김창원)은 HD 문자발생기 솔루션을 일본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총판을 다수 확보했다. 주요 공략층은 HD로 전환 중인 케이블방송사들이다. 몇 년간 일본 방송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 결과, 총판을 확보했으며 몇 년 내 일본 지사 설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도쿄 국제 인터비 전시회에 참가하는 브렉셀(대표 이영우)과 컴픽스도 HD 관련 솔루션을 일본 시장에 소개한다. 브렉셀은 HD가상스튜디오, HD문자발생기,HD 3D가상스튜디오,HD 캡처의 통합 시스템을, 컴픽스는 보급형 HD 문자발생기를 내놓는다. 미국 시장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수출을 진행중인 컴픽스는 일본으로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컴아트시스템(대표 설창훈)은 HD 비디오 인코더·디코더를 비롯한 장비를 소개한다.
세계 처음으로 IPTV를 영상통화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 소리나무솔루션(대표 고한택)은 영상통화 이네이블러 솔루션을 일본에 공급하기 위해, 일본 방송 관련 협회와 제휴를 준비 중이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이한범 사무총장은 “일본은 방송영상 기자재의 선진국으로서 세계 600억달러 시장에서 43%를 점유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상당기간 동안 한우물을 판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도 일본에서 인정받는 분야가 생기고 한국 방송장비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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