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업계, 인력 보강 "바쁘다 바뻐"

액센츄어 · 딜로이트 등 SI 인력 대거 충원...삼정KPMG · 언스트앤영 등은 PI 컨설턴트 대폭 보강

 올들어 주요 컨설팅 업체들이 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있다. KT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사실상 수주한 액센츄어코리아와 딜로이트컨설팅 등은 시스템통합(SI) 역량을 강화하고 있고, 삼정KPMG컨설팅과 언스트앤영 등 회계법인 계열 컨설팅회사들은 성과 개선(Performance Improvement) 관련 컨설팅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액센츄어코리아, 언스트앤영한영 어드바이저리, 삼정KPMG컨설팅, 한국IBM GBS 등 주요 IT관련 컨설팅 업체들은 올들어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수백명씩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액센츄어코리아는 이 달 기준 580명의 국내 컨설턴트 인력을 연내 8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액센츄어가 최근 들어 충원하는 신규 인력의 대부분이 SI 인력이라는 점이다. 부산에 SI 및 아웃소싱 사업을 지원하는 IT서비스딜리버리센터를 개소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관련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KT 차세대 프로젝트 등을 위한 인력 충원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인력 영입을 추진 중인 언스트앤영한영 어드바이저리는 국내 컨설턴트 수를 3년 내 400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 110명을 더 충원해 현재 170명 수준인 국내 컨설턴트 수가 상반기내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언스트앤영 관계자는 “한국 지사의 경우 최근 전세계 언스트앤영 어드바이저리 가운데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베어링포인트를 인수한 삼정KPMG컨설팅은 현재 550여명인 인력 규모를 연내 600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정KPMG컨설팅 관계자는 “올해 새로 충원하는 인력은 프로세스혁신(PI) 분야”라며 “금융권 성과·회계 시스템 구축사업은 물론 비금융권 공공·물류 등 프로세스 혁신 부문도 주요 사업으로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딜로이트컨설팅도 SI 인력을 포함한 경력직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딜로이트컨설팅은 액센츄어코리아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KT 차세대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규모 인력 이동을 겪은 한국IBM GBS도 올해 초에 절반 이상의 인력을 신규 컨설턴트로 충원했다. 특히 지난해 10여 명의 전략 컨설팅 기업 출신 컨설턴트를 영입하는 등 전략컨설팅부터 IT컨설팅에 이르는 종합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