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는 눈의 편안함과 화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일반인은 입체감과 가격, 그리고 브랜드를 주로 고려할 것이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10명의 전문가들은 3DTV 구매시 주요 고려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특히 전문가는 물론 일반 소비자가 3DTV를 구매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할 것인지에 대한 분석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TV을 선택할 때 주요 고려 사항으로 △눈의 편안함(자연스러움) △화질(선명도·밝기 등) △가격 △최신성과 기능 △브랜드와 디자인 △화면 반사 정도 △사운드 순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TV 시청 만족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눈의 편안함과 화질을 가장 큰 변수로 꼽은 셈이다.
하지만 3DTV를 구매할 경우에는 세부적인 고려 사항에서 차이점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3DTV를 구매할 경우 △눈의 편안함(자연스러움) △화질(선명도, 밝기, 자연색 재현, 계조 등) △입체감 △화면 겹침 수준 △시야각 △안경(번들형 여부 등) △휴먼 팩터 △가격 △테두리(베젤) 디자인 순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3DTV를 선택할 때도 눈의 편안함과 화질은 여전히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지만, 입체감과 화면 겹침 수준, 시야각, 안경 등 3DTV 고유의 특성에 대해 세부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답변이다.
이에 반해 일반 소비자들이 3DTV를 구매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무엇일 것 같냐는 물음에는 △입체감 △가격 △브랜드가 가장 우선적인 고려 사항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일반 소비자들은 3DTV의 가장 큰 특징인 입체감을 얼마나 구현했느냐에 가장 관심을 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가격과 브랜드가 화질보다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한 지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대방의 3DTV의 화질을 놓고 치열하게 설전을 벌였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또 △안경 △화질(선명도, 명암비, 채도 등) △디자인 △주변인의 평판 및 리뷰 △눈의 편안함 △테두리 디자인 순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안경의 경우에는 몇 개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는지, 내구성은 좋은지, (셔터글라스 안경의 경우) 충전시 사용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이 주요 고려 사항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