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일회용 컵을 머그컵으로 바꾸는 것처럼 작은 실천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녹색소비를 결코 어려운 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작은 나비의 날개 짓이 폭풍을 만들듯, 개인의 작은 실천도 가족·사회로 점차 퍼져나가 지구 기후변화 대응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녹색소비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여전히 커피숍에 가면 일회용 컵을 쓰고, 여름에 에어컨을 켜놓고 옷을 껴입는 사람들도 아직 많다”며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습관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며, 그 만큼 어린 시절 가정·학교에서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히 학교에서의 관련 교육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관련 전담교육을 좀처럼 찾기 힘들뿐더러 교과과정에서도 환경에 대한 부문이 많이 미약해 학생들이 녹색소비를 실천하기 위한 교육을 ‘제대로 받을’ 기회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가치관이 성립되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시절 배우는 교육 커리큘럼에 환경에 대한 부분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게 하 대표의 생각이다.

 에코맘코리아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가정에서부터 녹색소비와 녹색생활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관련 교육 제공은 물론이고 요일별로 지정된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365 에코라이프’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관련 소식과 정보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는 ‘에코맘 리포터’를 발족하기도 했다.

 하 대표는 에코맘의 다양한 활동이 시민들의 녹색소비 생활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창시절에 ‘공부하라’고 강요하면 더 하기 싫은 게 보통이잖아요.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적극 나설 수밖에 없는 입장인데, 이 경우에도 ‘동참하라’고 정부가 강요하면 거부감이 들 수 있거든요. 우리의 활동이 이런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이 직접 녹색소비에 동참해보고 ‘어떤 점이 좋다’고 한 마디만 해도 쉽게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널리 전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녹색행동을 하나 추천해달라는 부탁에 하 대표는 “냉장고 관리”라고 주저 없이 말했다.

 그는 “가정에서 가장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가전제품이 뭐냐는 질문에 ‘냉장고’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냉장고는 24시간 365일 사용하기 때문에 관심을 많이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1등급 제품구매, 냉장·냉동온도 약으로 변경, 벽과의 간격 5㎝ 이상으로 만들기, 음식물 적게 넣기, 자주 열고 닫지 않기 등을 실천하면 월 2만~3만원의 전기요금이 절약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