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유튜브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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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 위협을 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은 리드 헤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새 이사로 영입했다.

1997년 설립된 넷플릭스는 원래 우편을 통한 DVD 대여사업으로 성장했지만 수년 전부터 주력사업 모델을 온라인 영화 스트리밍, 대여사업으로 전환해 미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터넷 트래픽을 만들어내며 동영상 업계 강자로 자리 잡았다.

넷플릭스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입자 23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헤스팅스는 영화와 TV를 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은 기업가이자 기술자"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CEO가 페이스북 이사회에 합류함에 따라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조만간 통합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가 확보한 전 세계 주요 영화사의 콘텐츠를 페이스북 가입자가 돈을 내고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수익은 양사가 일정 비율로 나누는 방식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3일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블록버스터 영화 `배트맨:더 다크 나이트`를 3달러, 혹은 30 페이스북 크레디트를 받고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스북-넷플릭스의 통합서비스가 출현하면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 직접적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는 현재 총 32개 국가에서 46개 언어로 제공하며, 매분 35시간 이상 동영상이 유튜브에 추가되는 초대형 서비스로 성장했다. 하루 동영상 재생 횟수는 20억회 이상이다. 원래 개인이 업로드한 5분 이내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위주로 서비스가 운영됐지만 최근 영화사, 방송사 등 미디어 사업자와도 계속 동영상 공급 제휴를 체결하며 넷플릭스 등이 주름잡던 영화, TV 시리즈 같은 고화질 프리미엄 동영상 영역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매일경제 최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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