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성기` 담은 음란사진 게재...위원회가 위원 심의 초유의 사태

방통심의위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성기` 담은 음란사진 게재...위원회가 위원 심의 초유의 사태

음란물을 심의하는 박경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40)이 남성 성기 사진들을 자신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kyungsinpark 에 올려 스스로 심의를 받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8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박 위원이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을 심의할 예정이다. 해당 게시물은 박 위원이 지난 20일 올렸으며 남성 성기 사진 7장과 나체 남성의 뒷모습 사진 한 장이 포함돼 있다.

박 위원이 게시한 사진들은 한 누리꾼의 미니홈피를 캡처한 것으로 14일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음란물 판정’을 받고 삭제 조치된 것들이다. 해당 음란 사진들은 여러 각도로 촬영돼 남성의 성기와 나체를 자세히 표현했다. 27일 오전 11시 현재 여전히 게시물은 `전체공개` 상태다.

당시 전체회의에서는 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음란물 판정에 동의했으나 박 위원만 반대 의견을 냈다. 결국 판정에 의문을 제기한 박 위원은 “이 사진을 보면 성적으로 자극받거나 성적으로 흥분되나요?”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통해 “사진들은 자기표현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이고 사회질서를 해한다거나 하는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없는 한 처벌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박위원의 글을 열람하며 댓글 논쟁이 한창이다. 일부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성기 사진을 올리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며 박의원의 소수의견을 지지하는 댓글도 쏟아졌다.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