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실적 부진 이유로 캐롤 바츠 CEO 해고

야후, 실적 부진 이유로 캐롤 바츠 CEO 해고

 약 2년 7개월 동안 야후를 경영했던 캐롤 바츠 CEO가 전화 한 통화로 해고됐다.

 6일(현지시각) 올싱즈D는 “야후의 경영 성과 악화로 캐롤 바츠 CEO가 해고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캐롤 바츠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밝혀졌다. 캐롤 바츠 CEO는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사회 회장이 전화로 해고를 통보했다”며 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 바츠는 오토데스크 회장 출신으로 2009년 초 야후 신임 CEO로 취임했다. 2008년 말 경영 실적 악화로 제리 양 야후 CEO가 사퇴한 후다.

 당시 오토데스크를 세계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회사로 올려놓는 데 일조한 캐롤 바츠의 경영 능력 때문에 야후 이사회가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당시 온라인 미디어 경험이 없다는 점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러한 예상은 맞아 떨어져서 2년 6개월 간 캐롤 바츠의 경영 기간 동안에도 야후의 실적은 별로 개선되지 못했다. 이는 현재 온라인 광고의 변화 추세에도 기인한다.

 현재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25%를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가 차지하고 있다.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은 검색 광고에서 배너, 동영상 등 디스플레이 광고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미국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은 123억달러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때문에 한때 온라인 광고 매출의 선두 주자였던 야후 역시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데 온라인 검색 광고에 보다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은 페이스북과 구글의 경쟁으로 압축된다.

 MS가 그나마 뒤를 추적하고 있는 상태로, MS 역시 6일(현지시각)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확대를 위해 자사의 툴인 ‘아틀라스’의 기능 및 협력사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야후 이사회의 보스톡 회장은 “야후의 성장과 혁신, 주주 가치를 위해 캐롤 바츠를 해임하게 되었다”고 발표하고 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팀 모스에게 임시 CEO를 겸임하게 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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