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 기능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한층 높인 가정용 연료전지가 등장한다.
연료전지 전문업체 GS퓨얼셀은 서울시 과제로 1㎾급 가정용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하는 제습기를 개발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 에너지 효율이 80%에 달하는 장점이 있지만, 여름철에는 난방·온수 사용이 적어 일부 열 자원이 버려진다. GS퓨얼셀이 개발 중인 제습기는 버려지는 열을 활용하는 제품이다. 습기 제거를 통해 가정의 에어컨 전력 사용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GS퓨얼셀 관계자는 “남는 열을 활용하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습도가 높을수록 에어컨 사용 전력이 많아지기 때문에 제습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과제는 올해 1년간 진행되며, 한 가정의 에어컨 전력 사용량을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GS퓨얼셀은 지난 달 서울의 한 가정에 1㎾급 연료전지와 제습기를 시범 설치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빨래건조기·의류건조기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스공사도 국가과제로 연료전지와 연계한 제습기·건조기를 개발 중”이라며 “향후 연료전지 시장이 열려야 관련 사업이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