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연임 성공한 박영서 KISTI 원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109/181189_20110922180030_881_0001.jpg)
“지난 3년의 모토가 ‘변화와 도전’이었다면 앞으로 3년은 ‘내실과 도약’의 기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공모 당시 투서 등이 난무했던 연임과정을 돌아보며 기관 운영기조를 이같이 밝혔다.
“처음 기관장에 선임되기보다 연임한다는 것이 훨씬 힘들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마음고생 참 많이 했습니다. 모든 걸 보듬고 가야죠. 주저앉아 있다가는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에 뒤떨어집니다.”
박 원장이 내놓은 경영 키워드는 ‘S4’다. 스마트(Smart)와 스피드(Speed), 소셜(Social),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을 모토로 새로운 3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마트 라이프 시대가 오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보편화하는 등 급격한 사회 변화에 ‘키’를 맞췄다.
“시맨틱웹 기술 등 지능형 서비스와 과학데이터 유통 서비스에 우선 스마트 개념을 적용할 것입니다. 데이터 이용이 쉬워질 것입니다.”
KISTI는 세계 연구자들과 대규모 협업연구를 진행할 지능형 연구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박 원장은 연구사업을 조정할 일단의 그림도 내비쳤다.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R&D 조직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허 분석 등을 통해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할 기술기회탐색(TOD) 프로젝트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입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SW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국가초고성능컴퓨터 육성법 국회통과를 계기로 슈퍼컴 응용 SW개발팀을 설치할 계획이다. SW개발팀은 과학기술 유통 부문에도 꾸려 모두 2개 팀을 가동한다.
“공생을 강화하는 방안도 현안입니다. 첨단 연구 인프라로부터 소외돼온 중소기업 등 고객에게 지식 기부를 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발전 동력이 공급될 것으로 봅니다.”
1만2000명으로 구성된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 회원을 보면 중소기업 관련자가 7000명, 대학교수가 2500명, 공공기관 관계자가 2500명이다. KISTI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여기 다 있고, 이를 이용해 지식기부 사업을 펴면서 공생을 모색한다는 것이 박 원장의 생각이다.
박 원장은 KISTI가 지금까지 하고 싶은 연구만 해왔다는 분석도 내놨다. 예를 들어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화된 개념이 부실했다는 것이다. 유통이나 정보 분석도 모두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순수 R&D를 섣부르게 펼쳐놓기 보다는 대학교수 등에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그 결과를 적용, 분석해 방향타를 잡아야할 것입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