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영화 · 방송시장 진출…소니와 한판 승부 예고

 캐논이 영화와 텔레비전 방송제작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기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소니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캐논은 3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비디오카메라, DSLR 카메라, 렌즈로 구성된 ‘시네마 EOS 시스템’을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영화와 방송제작 업계에서는 캐논 DSLR 카메라 ‘EOS 5D마크2’를 이용해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해왔다. 디지털 사진 위주 제품이지만 동영상 촬영 기능이 우수해 방송·영화 산업에서 사용돼온 것. 이런 시장 수요에 따라 캐논은 영화·방송 산업 전문 제품군을 수년에 걸쳐 개발해왔다. 시네마 EOS 시스템을 통해 기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소니와 한 판 경쟁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시네마 EOS 시스템 중 디지털 비디오카메라 ‘EOS C300/C300 PL’은 기존 5D마크2의 장점과 동영상 기능을 극대화했다. 새롭게 개발한 약 830만화소 슈퍼 35㎜급 CMOS 센서를 탑재해 이미지 왜곡현상을 대폭 개선한 초고화질 영상을 제공한다. 기존 영화와 방송 촬영용 카메라 크기보다 작으며 다양한 앵글의 사진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는 내년 2월 출시한다.

 EF 시네마 렌즈군은 총 7종으로 구성됐으며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SLR카메라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줌렌즈 4종, 단렌즈 3종이다.

 캐논은 기존 DSLR 카메라에서 영상 촬영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DSLR 카메라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35㎜ 풀 프레임 센서를 장착했으며 4K급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강동환 사장은 “시네마 EOS 시스템은 영화와 방송제작 산업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며 “EOS DSLR이 세계 1위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시네마 EOS 시리즈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