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도전의 30년사 다시 쓴다]가스공사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은 가스공사가 처음으로 운영사로 참여한 사업이다. 가스전 개발 및 생산기술 서비스까지 포함됐다. 가스공사 지분이 75%다. 총 투자비만 26억6000억 달러다. 그만큼 가스공사에는 각별한 가스전이다.

 내년 6월 생산을 시작한다. 하루 생산 9000톤을 목표로 20년 동안 5900만톤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자주개발물량은 연간 16만톤이다.

 1500억달러에 달하는 전후 재건사업에 대한 진출 여건을 미리 조성해 민간기업과 동반성장 기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스공사는 세계 7위 규모인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과 바드라 유전 등 기존 2개에 이어 아카스 가스전을 확보함으로써 중동지역 자원개발 허브를 구축했다.

 4개 이라크 유전·가스전으로 자주개발물량 3100만톤을 확보했다. 이는 우리나라 1년치 가스 소비량에 해당한다.

 자주개발물량을 확보하기 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신규 진입자인 가스공사가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오일메이저 기업들이 견제했기 때문이다.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이라크 법규와 세제, 치안 등 위험도 컸다.

 해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이라크 국영기업인 NOC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게 힘이 됐다. 이를 위해 정부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반 진출했다. 진출과 함께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도 한몫했다. 주강수 사장을 비롯해 담당 임직원들은 2년간 무려 600일을 출장 다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자원개발 사업이 그간 단순 지분 참여에서 공동 운영을 넘어 공사 최초로 직접 운영하게 됐다”며 “자원개발사업 기초 설계·개발·판매를 포괄하는 자원개발 핵심기술 및 운영 역량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