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한 해 동안 방송통신 환경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방송은 전통적인 송출방식을 떠나 모바일·온라인 플랫폼 등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맞았다. 통신은 스마트폰 대중화에 힘입어 문화·교육·금융·오락 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했다. 여기에 방송과 통신, 방송통신과 타 산업 간 융합도 심화됐다. 2011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스마트 시대로 접어든 방송통신 현장을 살펴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점검한다.
올 한 해 국내 방송통신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 2000만명을 연이어 넘어서고 n스크린과 뉴미디어가 확산되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변화 뒤에는 한 발 앞선 연구개발(R&D)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국내 방송통신전파산업 진흥기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 양유석)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올해 R&D사업 초점은 △핵심 서비스 상용화 지원 △융합 서비스 활성화 △신규 서비스 성장 지원 등에 맞춰졌다.
핵심 서비스 상용화 지원 방침에 따라 지난 1월 LTE어드밴스트(LTE-Adv.) 기술 표준개발 발표 및 시연회가 열렸다. 이동통신 국제표준화기구 3GPP의 국제표준 규격을 만족하는 세계 최고 수준 600Mbps급 LTE-Adv. 시제품 개발과 시연이 이뤄졌다.
지상파 풀HD 3DTV 전송 기술을 개발, 실감 방송 서비스 분야 선순환 구조 강화와 시장 선점을 가능케 했다.
융합 서비스 차원에서는 개방형 IPTV 플랫폼 개발·상용화, 스마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개발과 기술 이전, 스마트 DMB앱 개발 등이 진행됐다. 스마트 DMB앱은 T-DMB 방송 기반 데이터 통신기술을 결합해 방송 시청은 물론이고 정보제공 서비스도 구현한 개방형 모바일방송 기술이다.
지난 5월에는 사물지능통신 테스트베드 및 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신규 서비스 지원에 힘을 보탰다.
방송 콘텐츠 경쟁력 지원도 강화됐다. KCA는 고품질 공익 콘텐츠와 융합 환경에 적합한 창의적 콘텐츠를 제작·보급하는데 앞장섰다.
올해 총 90억원을 경쟁력 강화 우수 프로그램 제작 지원에 투입했다. 이를 통해 개별 방송사와 컨소시엄으로 구성한 대형 기획 프로그램 제작이 이뤄졌다.
방송 콘텐츠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창작인력인 작가·PD·연기자 등을 양성하기 위한 단막드라마 제작 지원에도 20억원이 투입됐다.
KCA는 올해 이뤄낸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방송콘텐츠산업 진흥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수요자 중심 진흥정책 강화 △창의 기반 확대 △스마트 시대 대응 세 가지가 KCA의 주요 전략이다.
수요자 중심 차원에서는 기획·제작·유통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지원시스템 구축과 시장 밀착 지원을 강화한다. 방송콘텐츠사업자 중심의 지원정책으로 정책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하고 관련 인프라를 강화해 산업 내 창의 기반을 확대하는 역할도 KCA가 담당한다.
이밖에 스마트 미디어 생태계 도래에 따른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스마트 시대 콘텐츠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하는 것도 KCA의 주요 목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