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 · 수 · 신협 공제 경쟁력 강화위해 IT부문에 1400억 투입한다

 농협·수협·신협 상호금융기관이 공제 역량을 민간 보험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1400억원 규모의 IT 투자를 펼친다. IT 기반으로 다양한 보험상품을 출시, 민간 보험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다.

 27일 농협은 다음 달 1000억원 규모로 NH생명보험과 NH손해보험 차세대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협도 3월 200억원 규모 공제 차세대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수협은 지난해 공제부문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장 크게 공제사업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농협이다. 내년 3월이면 신경분리에 따른 금융지주 출범으로 NH생명보험과 NH손해보험이 별도 법인으로 분리, 설립된다. 민간 보험회사 수준 정보시스템 체계를 갖추기 위해 500억원씩 투입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다.

 농협 관계자는 “향후 별도 보험사가 출범하게 되면 다양한 보험 상품 개발이 가능해진다”며 “복합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제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 보험사 수준으로 지원시스템도 강화한다. 고객관계관리(CRM)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등 정보계시스템을 모두 재구축한다. NH생명보험과 NH손해보험 차세대 프로젝트는 하나의 사업으로 새해 1~2월 발주된다. 동일한 프레임워크와 공통시스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차세대시스템 가동은 2013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신협도 2013년 가동을 목표로 내년 3월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내년 공제사업 40주년을 맞아 민간보험사 수준의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사업은 올해 초 완료했다. 컨설팅 초기 원격지 개발 도입을 검토했으나 현재로서는 도입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수협도 연간 매출규모가 30%씩 증가하는 공제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차세대시스템을 구축, 가동했다. 수협 공제 차세대 프로젝트는 200억원 규모로 19개월 동안 진행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다수 조합원을 두고 있는 상호금융기관들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 공제 사업 역량을 강화하면 보험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상호금융기관의 공제 차세대시스템 추진 현황

자료 : 각사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