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초 미국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쇼(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삼성·LG 최고위층이 총집결한다. 정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지경부 김재홍 성장동력실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새해 초 1월 10일부터 4일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글벌 IT업계의 한 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삼성·LG·소니·파나소닉·인텔 등 주요기업의 신제품·신기술 경연장이다.
◇이건희·구본준 참석 유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간다. 2010년 CES 참석 이후 2년만에 현장 점검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최지성 부회장·윤부근 CE담당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등이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LG전자에서는 구본준 부회장과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신문범 생활가전(HA)사업본부장이 참석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이웅범 LG이노텍 부사장 등 계열사 경영진도 미국행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삼성과 LG는 주요 IT전시회의 가장 큰 관심 대상이 됐다”며 “연초 CES에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해 기술력을 과시하고 주요 기업 인사와 미팅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김재홍 지경부 실장도 신산업 동향파악과 국내 기업 격려 차원에서 전시회 참석을 결정했다.
◇역대 최대 TV쇼 펼쳐질 듯=CES 최대 관심 품목은 TV다. 글로벌 1, 2위 삼성과 LG는 물론이고 소니, 파나소닉 등 주요 기업들은 연초 CES에서 새로운 컨셉트의 TV를 공개해 왔다. 삼성·LG 모두 55인치 OLED TV를 공개하는 등 역대 최고, 최대 TV쇼가 예상된다. 삼성과 LG는 음성인식·동작인식 TV, 구글 운용체계(OS)를 탑재한 TV도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평판이 아닌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TV를 공개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스마트’ 기능이 강화되면서 TV 단일 제품 이외에 주요 콘텐츠·서비스 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TV서비스도 선보일 전망이다.
가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진일보한 ‘스마트가전’이 선보일 전망이다. 글로벌 최대 격전이 벌어지는 스마트폰에서는 혁신적 신제품보다는 기존 제품 위주의 전시가 예상된다. 주요 기업의 차세대 기술과 제품은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겨냥 중이라는 것이다.
◇중소기업도 기회 모색=중견기업 모뉴엘은 로봇, PC, 생활가전 등 3개 제품군의 18개 제품을 전시한다. 이 가운데 헬스케어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로봇공기청정기와 모든 가전제품을 통제할 수 있는 지능형 통합 리모트 컨트롤러 등 등 2개 제품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다.
KOTRA가 주도하는 한국관에는 78개 부스에 65개사가 참석한다. 지난해에는 45개사가 참여했다. KOTRA와 서울시가 나눠 구성해온 한국관은 이번부터 하나로 통합됐다. 유진로봇과 보국전자·필스전자·스카이텍 등이 신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