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기업, 대형 금융IT시장 공략 `선택과 집중`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상반기 금융권 주요 대형 IT사업 발주 계획

금융IT 시장을 공략하는 IT서비스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형 IT사업 발주가 연초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기업역량을 전략사업에 모아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와 한화증권이 각각 진행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 당초 예상과는 달리 소수 IT서비스 기업만 제안서를 냈다.

최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250억원 규모 신협중앙회 공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는 SK C&C와 한화S&C 두 곳만이 제안했다. 300억원 규모 한화증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LG CNS와 SK C&C 두 곳만 제안서를 냈다.

삼성SDS 등 타 IT서비스 기업은 뒤이어 발주될 초대형 IT사업을 겨냥해 힘과 인력을 비축할 목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SDS와 LG CNS는 이달 말 발주되는 농협 공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NH생명보험과 NH화재보험 기간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농협 프로젝트에는 10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2600억원 규모 기업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도 IT서비스 기업의 숨고르기를 유도한 배경이다. 기업은행은 우선 지난 10일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전행 데이터 아키텍처 설계와 프로젝트관리(PMO) 사업을 발주했다. 1000억원 규모인 계정계시스템 구축 사업 등 본격적인 사업발주는 이후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800억원 규모 현대카드·현대캐피탈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도 곧 발주된다. 롯데카드와 유진투자증권도 곧 각 300억원과 200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한다.

한 IT서비스 기업 금융사업본부장은 “상반기 금융권 대형 IT사업이 대거 발주됨에 따라 사업제안을 대형사업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금융권 주요 대형 IT사업 발주 계획

자료:각사 종합

IT서비스기업, 대형 금융IT시장 공략 `선택과 집중`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