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2030 라이프스타일 노린 실물 상품 키운다

소셜 커머스업체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실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패션·의류·육아 용품 등 소셜커머스 주 고객층인 2030세대가 주로 찾는 상품을 `스타일 제안` 등의 형태로 편리하게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지역 식당과 서비스 업소 할인 거래와 결합, 젊은 세대에 맞는 상품 구매와 마케팅 채널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다. 국내 소셜커머스가 해외에 비해 상품 배송 서비스 비중이 큰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소셜커머스, 2030 라이프스타일 노린 실물 상품 키운다

그루폰과 티켓몬스터는 사용자 맞춤형 패션 코디 제안 서비스를 앞세워 기존 소셜 커머스 사업 확장을 꾀한다. 티켓몬스터가 작년 말, 개인 맞춤형 구두 쇼핑몰 `페르쉐`를 오픈한데 이어 그루폰코리아도 개별 사용자에 맞는 의류 아이템을 골라 제안해 주는 형식의 패션 쇼핑몰 `그룸`을 오픈했다.

2030 세대에 개인 맞춤형 패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자연스럽게 실물 상품 분야에 새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 페르쉐는 회원 취향을 묻는 `스타일 퀴즈`를 제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에 맞는 구두 제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가격을 4만9900원으로 통일, 비용 부담을 낮췄다.

그룸은 입점한 패션 브랜드 주요 상품을 매치해 스타일을 제안하는 `콘텐츠 제공 패션 서비스`를 지향한다. 내부 전문 인력 및 제휴 디자이너가 상품을 코디해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제시한다. 사용자가 위시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품 등을 분석, 제안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세계 47개 그루폰 지사 중 한국에서 제일 먼저 시작했다. 그루폰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선 배송 상품 절반 이상이 패션 상품”이라며 “넘쳐나는 패션 정보 속에서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자신에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미취학 자녀를 둔 엄마를 위한 해외 쇼핑 서비스 `위메프 맘스`로 젊은 엄마를 공략한다. 오픈마켓 형태로 외국 판매자들이 국내 구매자에 판매하는 `마켓`과 미국 쇼핑몰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핫딜` 등의 서비스를 운영한다. 원하는 해외 상품을 판매자에게 견적 요청해 구매하는 `구매대행` 서비스는 국내서 구입하기 어려운 상품 구매에 적합하다. 박유진 마케팅실장은 “30대 젊은 엄마들을 위한 쇼핑 서비스로 기획됐다”며 “해외 쇼핑을 편리하게 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